[sbs뉴스]반복되는 수혈사고…적십자사 "어쩔 수 없다"
반복되는 수혈사고…적십자사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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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액의 안전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적십자사는 해마다 반복되는 수혈사고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발생한 수혈 사고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모두 9건입니다.
7명이 C형 간염에, 2명이 B형 간염에 감염됐습니다.
3년 전에도 10건의 수혈 사고가 발생했고, 2년 전에는 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지난 해에는 모두 13명이 수혈로 인한 감염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상금만 9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적십자사 측은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 절대로 (외국과) 비교하면 높지 않고, (사고율을) 제로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고,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적십자사가 내부직원에게 내린 징계 사유를 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징계 사유의 83%가 부실한 혈액관리에 대한 처벌입니다.
막을 수도 있었던 사고란 얘기입니다.
헌혈 금지약물에 대한 관리도 겉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형아 유발 위험 때문에 건선치료제 복용자가 헌혈 금지 대상으로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건선 치료제 아시트레닌을 처방받은 177명이 모두 197번 헌혈해 가임기 여성 5명 등 437명에게 수혈됐습니다.
[장경수/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 헌혈 금지약물을 처방받은 사람의 헌혈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쩔수 없다는 안일한 대처가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혈 사고의 원인이란 지적입니다.
정호선 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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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수혈사고가 발생했다.
제발 안심하고 수혈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sbs 뉴스를 스크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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