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네이버를 검색하다 어느 기사를 접했다.
꽤 긴 글이었는데, 교사들의 애환을 담은 글이 마음에 와 닿아 나도 몇 자 적어 보고자 한다.

나도 중고생 시절 교사를 꿈꿨었다..
그때는 수학이 좋아서 수학 선생님이 될까 싶기도 했었고..
고 2때 이과를 선택하면서 미, 적분 쪽에 별로 흥미를 못 느끼고
또 개인적인 콤플렉스이기도 했던 신체 사이즈도 있고 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포기했었다.

대학교 전공을 전산으로 하고, 교육대학원에 합격하기도 했었다.
이번엔 컴퓨터 전공 교사가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또 다시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교사라는 직업을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학생들이 좀...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에서랄까.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서일까.
그래서, 대학원은 포기했다.. 더 공부하는게 무의미하겠기에...

시험감독관의 경험이 몇 차례 있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계속 진행될 경험인데.
이번에 겪은 일을 소개할까 한다.

고등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친구들이 컴퓨터 능력을 체크하는 시험을 보는데 감독을 들어갔다.
이름을 호명하는데... 반응이 좀... 싸~ 했다.

내가 읽은 기사처럼 교사들이 느끼는 그런,, 부끄러움도 약간 생겼었다.

이유인즉,

내 직업은  못 속이는지... 병원에 잠시 웹마스터로 근무하면서
이름을 호명할 때 "누구누구 님" 이라고 하는게 버릇이 되어 그렇게 불러줬더니
어린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더란 얘기다...
물론 나는 무심코였다...역시 직업병.....참....

뭐...~~
별거 아니었지만,
동질감이 들어서 글을 적어 보았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가르치는 것이 힘든 일이겠다.
TV에서의 사건들도 그렇고.. 무서운 세상이다.

이제 얼마 후면 서울시 교육감도 직선으로 선출하는데..
어떤 분의 공약이 좋을지도 훑어 봐야겠다..

강한 의지의 소유자가 아닌한
여자 선생님들은 더욱이 학생들에게 상처받을 이 시대.


암튼.... 교사 분들 뿐 아니라 지금 각자 일터에서 힘들어 하는 모든 직장인들도 함께 힘내시길...

내가 읽었던 글 출처:

“어느 학교 나왔길래 그렇게 가르쳐?” 요즘 교사들의 좌절과 희망

2008-07-25 [신동아]
글 원본 주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0&oid=262&aid=0000001627

 
Posted by 경아지